귀로 듣는 뉴스 서비스 추천 - 라디오 앱, 뉴스 팟캐스트, 음성 브리핑 주소모음

오래된 라디오와 카세트 데크가 놓인 선반
PoloGoomba / Flickr / CC BY 2.0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손잡이를 잡느라, 운전 중에는 눈을 떼면 안 되어서, 설거지를 할 때는 손이 젖어서 뉴스 화면을 볼 수 없는 순간이 하루에도 여러 번 있습니다. 이럴 때 귀로 듣는 뉴스는 꽤 쓸모가 있습니다. 다만 같은 소리 뉴스라도 생방송 라디오, 정해진 길이로 묶은 팟캐스트, 스피커가 읽어 주는 짧은 브리핑은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어떤 상황에 어떤 방식이 맞는지 나눠서 정리했습니다.

생방송 흐름을 따라가고 싶다면 라디오 앱

방송사 라디오 앱은 지금 나가는 방송을 그대로 들려줍니다. 정시마다 짧은 뉴스가 나오고,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는 시사 프로그램이 길게 이어지는 편이라 하루의 큰 흐름을 놓치지 않기 좋습니다. 큰 사건이 생기면 편성을 바꿔 속보를 전하기 때문에 실시간성도 높습니다. 대부분 무료로 들을 수 있고, 지난 방송 다시 듣기나 프로그램별 팟캐스트를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쉬운 점은 원하는 소식만 골라 들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음악이나 광고, 청취자 사연이 중간에 섞여 있어 짧게 핵심만 듣고 싶은 분께는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출퇴근처럼 30분 이상 이어서 듣는 시간에 잘 맞습니다.

라디오 앱을 고를 때는 지역 방송 채널을 함께 고를 수 있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같은 방송사라도 지역 채널에서는 그 지역의 교통 상황, 날씨, 행사 소식을 따로 전하는 시간이 있어서 생활에 바로 쓰이는 정보가 많습니다. 예약 녹음이나 수면 타이머 기능이 있는 앱이라면 놓친 시사 프로그램을 나중에 듣거나 잠들기 전에 정해진 시간만 틀어 두기에도 편합니다. 블루투스로 차량과 연결해 쓴다면 앱을 켜 두기만 해도 마지막으로 듣던 채널이 바로 이어지는지도 살펴볼 만합니다.

관심 분야를 깊게 듣고 싶다면 뉴스 팟캐스트

팟캐스트는 주제와 길이가 정해진 녹음 방송입니다. 경제, 국제, 과학, 법률처럼 분야별로 전문 진행자가 사건의 배경을 풀어 주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기사 제목만으로는 이해가 안 되던 이슈를 정리하기 좋습니다. 언론사가 직접 만드는 공식 팟캐스트도 있고, 기자나 연구자가 개인 채널로 운영하는 것도 있습니다.

팟캐스트를 고를 때는 아래 몇 가지를 보면 실패가 적습니다.

  • 업데이트 주기: 매일, 주 2~3회, 주간 정리 중 내 듣는 습관에 맞는지
  • 한 회 길이: 10분 안팎인지, 1시간 넘는 대담형인지
  • 만드는 곳: 언론사 공식 채널인지, 개인 의견 위주의 방송인지
  • 출처 안내: 설명란에 인용한 기사나 자료를 적어 두는지

팟캐스트 앱은 여러 곳이 있지만 같은 프로그램이 대부분의 앱에 함께 올라오므로, 구독 관리가 편한 앱 하나를 정해 두고 쓰는 편이 낫습니다. 음악 앱 안에 팟캐스트 메뉴가 들어 있는 경우도 많아서 음악 분야에서 이미 쓰는 앱을 먼저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짧게 요약만 원한다면 음성 브리핑과 읽어 주기

스마트 스피커나 휴대폰 음성 비서에 뉴스를 들려 달라고 하면 미리 등록된 언론사의 짧은 브리핑이 차례로 재생됩니다. 한 곳당 몇 분 정도라 아침 준비를 하면서 오늘 소식을 훑어보기에 알맞습니다. 설정 메뉴에서 어느 언론사 브리핑을 먼저 들을지 순서를 바꿀 수 있으니 처음 한 번은 꼭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포털과 언론사 앱의 기사 읽어 주기 기능도 쓸 만합니다. 글로 된 기사를 음성 합성으로 읽어 주므로 읽고 싶던 기사를 그대로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표나 그래프가 중요한 기사는 소리만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고유명사를 어색하게 읽는 경우도 있습니다. 숫자가 많은 경제 기사는 나중에 화면으로 다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책상 위에 놓인 녹음용 마이크와 헤드폰
사진: brainblogger / Flickr / CC BY 2.0

상황별로 고르는 요령

처음이라면 하나만 쓰기보다 두 가지를 섞는 방법을 권합니다. 아침에는 음성 브리핑으로 5분 동안 헤드라인을 듣고, 출퇴근길에는 관심 분야 팟캐스트를 듣는 식입니다. 운전 중에는 조작이 적은 라디오 생방송이 안전하고, 운동할 때는 이어폰으로 한 회씩 끝나는 팟캐스트가 집중하기 편합니다.

듣는 서비스를 정할 때 공식 주소부터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검색하면 방송사 이름을 흉내 낸 앱이나 다시 듣기 파일을 무단으로 올린 사이트가 함께 나오기 때문입니다. 분야별로 공식 사이트를 정리해 둔 링크모음이나 사이트모음을 쓰면 이런 곳을 거르기 쉽습니다. 호빵넷처럼 이런 주소모음 서비스로 알려진 곳들도 뉴스 분야를 따로 나눠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뉴스 분야에도 방송사와 언론사 공식 주소를 모아 두었고, 다른 분야 목록이 더 필요하면 giyegiye.com 처럼 여러 분야 주소를 정리한 곳도 함께 참고할 수 있습니다.

들을 때 알아 두면 좋은 점

소리 뉴스는 빠르게 흘러가므로 중요한 내용은 기사 원문으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개인 팟캐스트는 사실 전달과 진행자 의견이 섞이는 경우가 있어, 같은 이슈를 언론사 기사와 비교해 들으면 균형을 잡기 쉽습니다. 휴대폰 데이터를 아끼려면 와이파이에서 팟캐스트를 미리 내려받아 두는 기능을 켜 두세요. 재생 속도를 1.2배나 1.5배로 올리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소식을 들을 수 있지만, 처음에는 1.2배 정도가 알아듣기 편합니다. 자주 찾는 방송이나 앱 주소가 바뀌었을 때는 즐겨찾기를 지우기 전에 링크모아나 주소모아로 불리는 정리 페이지에서 공식 주소를 한 번 더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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