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하면 글보다 이미지 고르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검색으로 찾은 사진을 그냥 가져다 쓰면 저작권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무료라고 해서 받은 이미지도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번 유료 이미지를 살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다행히 조건만 지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무료 이미지가 많고, 고르는 순서만 익혀 두면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무료 이미지를 처음 써 보는 분이 따라 할 수 있도록 검색, 라이선스 확인, 출처 표기, 용량 조절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검색어는 장면을 떠올리며 영어로
무료 이미지 사이트는 해외 서비스가 많아 영어 검색어가 훨씬 많은 결과를 보여 줍니다. 이때 주제 단어 하나만 넣기보다 사진 속 장면을 떠올려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요령입니다. 예를 들어 커피라고만 검색하면 비슷한 사진이 수백 장 나오지만, 창가 나무 탁자 위 커피잔처럼 장면을 묘사하면 원하는 분위기에 훨씬 가까운 사진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가로형 사진만 보고 싶다면 방향 필터를, 특정 색감을 원한다면 색상 필터를 함께 쓰면 좋습니다.
글의 주제를 그대로 보여 주는 사진이 없을 때는 분위기를 전하는 사진을 고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여행 준비 글이라면 여행 가방이나 지도 사진, 공부법 글이라면 노트와 펜 사진처럼 연상되는 사물을 쓰면 됩니다. 사람 얼굴이 크게 나온 사진은 초상권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처음에는 사물이나 풍경 위주로 고르는 것이 무난합니다. 상표나 로고가 크게 찍힌 사진, 유명 건축물의 야간 조명처럼 별도 권리가 얽힐 수 있는 사진도 처음에는 피하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라이선스 표시 읽는 법
무료 이미지라도 이용 조건은 사진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출처의 이미지를 모아 보여 주는 검색 서비스에서는 사진마다 라이선스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자주 보이는 표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 표시 | 뜻 | 쓸 때 지킬 것 |
|---|---|---|
| CC0, 퍼블릭 도메인 | 저작권을 포기했거나 보호 기간이 끝난 이미지 | 출처 표기 의무는 없지만 남겨 두면 좋음 |
| CC BY | 출처를 밝히면 자유롭게 이용 가능 | 작가 이름, 출처, 라이선스를 표기 |
| CC BY-SA | 출처 표기와 함께 같은 조건으로 공유 | 수정한 이미지도 같은 라이선스로 공개 |
| CC BY-NC | 비영리 목적에만 이용 가능 | 광고 수익이 있는 블로그라면 피하는 편이 안전 |
라이선스 표시가 없거나 애매하다면 쓰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사이트 자체 라이선스를 쓰는 곳도 있으니 이용 약관 페이지를 한 번 읽어 두세요. 같은 사진이 여러 사이트에 올라와 있다면 처음 올린 작가의 페이지에서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출처 표기는 사진 바로 아래에
출처 표기가 필요한 이미지라면 사진 바로 아래 캡션에 작가 이름, 출처 사이트, 라이선스 이름을 적어 주면 됩니다. 사진: 작가 이름 / 사이트 이름 / CC BY 2.0처럼 한 줄로 쓰는 방식이 흔합니다. 원본 페이지 주소를 함께 남기면 더 좋습니다. 출처 표기가 필요 없는 이미지라도 같은 형식으로 남겨 두면 나중에 어디서 받았는지 확인할 때 편합니다. 받은 이미지의 출처를 엑셀이나 메모장에 따로 기록해 두는 습관도 추천합니다. 글이 많아진 뒤에 출처를 다시 찾으려면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올리기 전에 크기와 용량 줄이기
무료 이미지 사이트의 원본 사진은 크기가 매우 커서 그대로 올리면 페이지가 느려집니다. 블로그 본문용이라면 가로 크기를 줄이고, 용량이 작은 webp 형식으로 바꾸면 화질 차이는 크지 않으면서 로딩 속도가 빨라집니다.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이나 온라인 변환 도구를 쓰면 몇 번의 클릭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대표 이미지는 블로그 플랫폼이 권장하는 비율에 맞춰 잘라 두면 목록 화면에서 사진이 어색하게 잘리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파일 이름도 IMG 숫자 대신 글 주제를 담은 영어 단어로 바꿔 두면 나중에 찾기 쉽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 분야 안내에서 공식 배포처를 찾아 설치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믿을 만한 무료 이미지 사이트는 링크모아 두기
처음에는 검색 결과에 나오는 아무 사이트나 들어가게 되지만, 몇 번 쓰다 보면 자주 가는 곳이 정해집니다. 라이선스가 명확하고 품질이 좋은 사이트 몇 곳을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무료이미지 분야 안내처럼 공식 사이트를 분야별 주소모음으로 정리한 페이지를 즐겨찾기해 두면, 새 글을 쓸 때마다 검색부터 다시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분야의 사이트까지 함께 찾아볼 때는 ygyachts.com 같은 곳을 참고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러 사이트모음과 링크모음을 둘러보더라도 실제 이미지를 받을 때는 원본 사이트에서 라이선스를 직접 확인하는 원칙을 지켜 주세요.
처음에는 라이선스 표를 옆에 띄워 놓고 하나씩 확인하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사이트를 몇 번 이용하다 보면 표시 위치와 다운로드 방식이 손에 익어 금방 빨라집니다. 자주 쓰는 곳만 따로 주소모아 두고 이 글의 순서대로 몇 번 반복하면, 이미지 고르는 시간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입니다. 무엇보다 출처를 정확히 밝힌 이미지는 독자에게도 신뢰를 주는 블로그의 기본기라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작은 습관이 쌓이면 이미지 관리도 어렵지 않습니다.
